미국 주식 하락장, 기회일까? QLD ETF 매수 전략과 투자 인사이트

왜 TQQQ가 아닌 QLD일까요?

 

안녕하세요! 마켓핑크입니다. 😉 주말 동안 트럼프 발언으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타면서 이번 주 증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컸었죠? 하지만 월요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와 함께 증시가 하락하면서 마음 졸이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 역시 투자자로서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로부터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증시가 조정받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와 비슷한 흐름이 반복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하락의 깊이는 다를 수 있지만, 당분간은 상승보다는 조정과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하락장, 위기일까 기회일까?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상승장만큼이나 하락장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그렇죠. 하락장 앞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심지어는 투자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락장을 '기회'로 보는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하락장은 좋은 기업의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겨울을 이겨낸 씨앗이 봄에 싹을 틔우듯, 하락장을 잘 활용하면 미래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투자 판단, 그리고 QLD ETF

 

물론 투자는 개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합니다. 저 역시 개인적인 분석과 예측을 바탕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락장 속에서 저는 QLD ETF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이 전고점 대비 -10% 근처로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매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TQQQ가 아닌 QLD일까요?

 

많은 분들이 나스닥 레버리지 ETF로 TQQQ를 떠올리실 겁니다. TQQQ는 나스닥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이죠. 하지만 저는 확률적으로 유리한 곳에 투자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TQQQ는 QLD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합니다.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만큼, 앞으로 더 큰 상승이 있어야 투자 가치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프로 쉐어스에서 제공하는 QLD와 TQQQ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비교해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QLD는 전체 자산 200% 중 현물 75%, 선물 10%, 스왑 11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면 TQQQ는 300% 중 현물 41%, 스왑 247%, 선물 12%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스왑은 빌려서 투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두 상품을 총합 100% 기준으로 맞추어 보면, QLD는 현물 38%, 스왑 58%, 선물 5%인 반면, TQQQ는 현물 14%, 스왑 82%, 선물 4%입니다. TQQQ가 QQQ의 3배를 추종한다고 해서 현물 100%, 스왑 200%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스왑 비율이 현물 대비 약 네 배나 많습니다.

 

금리 인상 시대, 레버리지 ETF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점

 

특히 금리 인상 시대에는 레버리지 ETF 투자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빌린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를 4.5%로 가정하고, 가산 금리 0.45%를 더하면 이자율은 4.95%가 됩니다. QLD의 현물 대비 스왑 비중은 135%이므로, 이자 비용은 약 6.7%가 됩니다. 반면 TQQQ의 스왑 비중은 466%이므로, 이자 비용은 무려 23%에 달합니다. 여기에 추가 비용인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까지 고려하면 TQQQ의 비용은 QLD보다 훨씬 더 높아집니다.

 

변동성 끌림(Volatility Drag)이란?

 

변동성 끌림은 레버리지 ETF의 특성상 발생하는 손실을 의미합니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의 일간 변동률을 추종하기 때문에, 횡보장이나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수익률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날 기초 자산이 10% 상승하고 다음 날 10% 하락했다면, 기초 자산은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레버리지 ETF는 손실을 보게 됩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나스닥이 연평균 14~15% 상승한다고 가정했을 때, TQQQ는 QQQ 기준으로 대략 10% 이상 상승해야 투자 가치가 있습니다. 반면 QLD는 QQQ가 약 5%만 상승해도 자산을 방어할 수 있습니다. 물론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나스닥이 100% 상승한 것처럼 폭발적인 상승장이 이어진다면 TQQQ가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의 상승률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QLD를 선택했습니다.

 

실제 사례로 살펴보는 QLD와 TQQQ

 

QQQ 주가가 1년 동안 보합세를 유지했을 경우, QLD와 TQQQ의 주가는 어땠을까요? 2022년 5월 3일부터 2023년 5월 1일까지의 기간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기간 동안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QQ는 0.2% 상승했지만, QLD는 -11.7%, TQQQ는 -28.5%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스왑 이자와 변동성 끌림을 고려하면 TQQQ가 QLD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하락장, QLD ETF 매수 기회로 활용하자

 

결론적으로, -10% 조정장에서 확률적으로 이득을 보려면 QLD를 매수하는 것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QLD 역시 QQQ보다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분할 매수를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저는 -10%부터 시작해서 -30% 이상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소 세 번 이상 분할 매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투자,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성공한다

 

투자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투자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10% 하락했을 때 매수했다고 해서 당장 수익을 보는 것이 아니라, 3개월, 6개월, 1년, 2년, 3년 이상 장기 보유해야 의미 있는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상승분을 놓칠까 봐 한꺼번에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잃지 않고 오래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에 오래 남는 사람이 결국 더 큰 수익을 얻게 되기 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