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켓핑크입니다! 여러분, 혹시 최근에 대형마트 방문하신 적 있으신가요? 예전처럼 북적거리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온라인 쇼핑이나 다른 유통 채널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주변 사람들을 봐도 대형마트에 발길을 끊은 지 오래됐다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실제로 대형마트 3사의 실적 부진 소식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빠르게 몸집을 줄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마치 추락할 곳도 없는 듯한 대형마트의 위기 상황이죠. 그런데 놀랍게도, 이 와중에 승승장구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입니다!
미국 주식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코스트코 주가를 한 번쯤 보셨을 텐데요. 변동성이 심한 다른 주식들과 달리, 코스트코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덕분에 주가가 상승세라는 유명 OTT 서비스도 코스트코 앞에서는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할 정도라고 하니,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가시죠?
건물 투자로 유명한 찰리 멍거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코스트코 주식 19만 주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코스트코의 저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는 그토록 코스트코에 투자했을까요? 오늘은 그 이유를 파헤쳐 보고, 코스트코의 성공 비결과 함께 앞으로의 전망까지 꼼꼼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주 꼭 알아둬야 할 정보,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1. 창고형 할인점의 대명사, 코스트코의 역사와 성장
1983년 미국 시애틀에서 문을 연 코스트코는 창고형 할인점의 시초로 알려진 프라이스 클럽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짐 시네갈 창업주와 크레이그 제리넥 CEO를 거쳐, 지게차 운전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CEO 자리까지 오른 론 바크리스가 현재 코스트코를 이끌고 있습니다.
코스트코는 현재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전 세계에 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360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40여 년 만에 무려 26배나 성장한 셈인데요.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2. 코스트코 성공 비결 1: 품질 우선주의와 PB 상품 전략
미국 캘리포니아에 28년째 거주하고 있는 한 지인은 코스트코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항상 코스트코는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아요. 질 나쁜 제품은 아예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코스트코는 취급하는 상품 가지수가 4,000개 정도로, 미국 월마트의 3% 수준에 불과합니다. 상품 수를 줄이는 대신, 엄선된 고품질 제품을 대량으로 싸게 판매하는 전략을 택한 것이죠.
특히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는 화장지, 생수, 각종 먹거리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1/4을 차지할 정도라고 하니,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죠. 매출만 놓고 단순 비교해 보면, 코카콜라보다도 돈을 더 잘 버는 셈입니다! 저도 코스트코에 가면 커클랜드 계란, 우유, 휴지, 생수 등을 꼭 구매하곤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잘 되어 있지만, 확실히 코스트코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 더 저렴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코스트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한결같이 최저가 보장을 내세우는 비결은 바로 낮은 마진율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마트 마진율이 24~30%인 반면, 코스트코는 최대 15%를 넘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진율 15%를 넘기지 말라는 코스트코 창업자의 원칙이 현재까지도 지켜지고 있는 것이죠.
3. 코스트코 성공 비결 2: 유료 회원제와 높은 고객 충성도
이렇게 낮은 마진율로 운영하면서 어떻게 수익을 낼 수 있을까요? 바로 유료 회원제 덕분입니다. 코스트코는 미국, 캐나다 기준으로 일반 회원권은 65달러, 적립 혜택이 큰 회원권은 130달러인데요. 전 세계 회원 수가 약 1억 3,700만 명에 달하며, 영업 이익의 대부분이 이 회비에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놀라운 사실은 회원권 재가입률 또한 꾸준하게 90%를 넘기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9월 코스트코가 7년 만에 미국과 캐나다 연회비를 8% 넘게 인상했지만, 고객 이탈은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이는 코스트코가 제공하는 가치가 연회비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고 고객들이 믿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코스트코의 환불 정책 또한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환불해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코스트코의 환불 정책은 파격적입니다. 심지어 먹던 음식도 맛이 없으면 환불해준다고 하니, 고객 입장에서는 부담 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4. 코스트코 성공 비결 3: 쇼핑 경험을 중시하는 전략
드넓은 면적의 높은 천장, 코스트코 특유의 매장 인테리어는 손님들로 하여금 천천히 쇼핑해도 된다는 여유로움을 줍니다. 휴지, 생수 같은 생필품은 입구에서 가장 먼 곳에, 세일 상품은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손님들이 매장 전체를 둘러보도록 유도합니다.
결국 상품 경쟁력과 함께 쇼핑 경험을 중시하도록 한 전략이 높은 고객 충성도로 이어진 것인데요. 미국 코스트코가 핫도그와 음료 세트를 1.5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1985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오른 적이 없는 1.5달러 핫도그 세트는 코스트코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되었죠.
코스트코 주유소가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기름을 제공하는 것 또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기름값이 비싼 캘리포니아에서는 코스트코 주유소를 이용하기 위해 긴 줄을 서는 것을 감수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름 넣고 장 보고 딱 와요!
5. 코스트코의 위기와 기회,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
코스트코는 한국에서도 연간 6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최근 한국에서만 연회비를 두 자릿수 인상하거나 회원권 탈퇴를 어렵게 해 공정위 제재를 받는 등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맥스 같은 국내 창고형 할인점의 거센 도전도 코스트코에게는 부담스러운 존재입니다. 하지만 코스트코는 높은 고객 충성도를 바탕으로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같은 상권에서 어차피 경쟁하는 거기 때문에, 거리가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 매장에서는 경쟁력을 좀 갖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가 촉발시킨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 물가가 그야말로 들썩들썩하는 상황 속에서, 코스트코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요? 저는 코스트코가 가진 강점들을 바탕으로 충분히 순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통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6. 결론: 코스트코, 97%가 모르는 성공 비결
지금까지 코스트코의 성공 비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품질 우선주의, PB 상품 전략, 유료 회원제, 쇼핑 경험 중시 전략 등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코스트코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은 바로 "고객 중심 경영"입니다.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코스트코의 진심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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