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을 키우면서 25평에 살 수 있을까요?’
얼마 전 지인에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헬리오시티 25평에 5인 가족이 살고 있는데, 첫째가 내년에 초등학교에 들어간다는군요. 방은 3개지만 아이 셋의 에너지는 집 안을 꽉 채우기에 충분하고, 부부의 프라이버시는커녕 서재 하나 둘 공간도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 이분이 심각하게 고민 중인 게 바로 올림픽훼밀리 41평 갈아타기입니다.
아파트 평수를 키우는 건 단순히 넓은 공간으로의 이사가 아니라, 삶의 질을 바꾸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걱정은 늘 함께 오죠.
"헬리오는 신축이고 입지 좋은데, 굳이 구축으로 가야 하나?"
"올훼는 재건축 가능성 있다고 해도, 언제 될지 모르는데…"
"지금 갈아타는 게 정말 맞을까?"
오늘은 이 고민을 저와 함께 하나씩 풀어보면서,
헬리오시티에서 올림픽훼밀리로의 갈아타기가 과연 지금 적기인지, 실거주와 투자 관점 모두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아이 셋을 키우는 공간, 25평으로 충분할까요?
5인 가족이 25평에서 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버틸 수 있다"는 말과 "행복하게 산다"는 건 전혀 다릅니다.
특히 헬리오시티 25평은 방이 3개뿐입니다.
보통 안방, 아이방, 그리고 나머지 방은 작업방 혹은 팬트리로 쓰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아이가 셋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장남 장녀 한 방씩, 막내까지 셋이 한 방 쓰게 될까요? 그 안에서 공부하고, 잠자고, 놀고, 울고 웃어야 한다면? 현실은 좁디좁은 공간에서의 **‘몸테크’**입니다.
반면 올림픽훼밀리 41평은 방이 4개입니다.
아이 셋에게 각각의 공간을 줄 수 있고, 부부의 사적인 공간도 확보됩니다. 특히 요즘은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이 일상화되면서, 가족마다 ‘방 하나의 가치’가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결국 평수가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된다는 말, 실감하실 겁니다.
헬리오시티 vs 올림픽훼밀리, 입지 비교해보면?
많은 분들이 **"헬리오시티는 송파 대장, 입지는 넘사벽"**이라고 말합니다. 맞습니다.
잠실과 가까운 초역세권, 대단지 브랜드 신축, 커뮤니티 시설까지 다 갖춘 곳이죠. 그에 비해 올림픽훼밀리는 1990년대 아파트, 외관도 낡고 커뮤니티도 부족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입지와 미래가치입니다.
올림픽훼밀리는 문정동 핵심 입지에 위치해 있으며, 문정초, 문정중 등 학군도 탄탄합니다. 게다가 가락시장역과 문정역을 사이에 둔 더블역세권, 수서역과도 가깝습니다. 입지만으로 보면 헬리오보다 뒤처지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최근엔 **신통기획(서울형 신속통합기획)**에 따라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문정지구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고, 조합 설립까지 예고된 상태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지 주민과 시장 분위기는 "예전과 다르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죠.
지금이 갈아타기 적기일까?
이 질문엔 한마디로 이렇게 답하고 싶습니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지금이 기회입니다."
왜냐고요?
- 올림픽훼밀리 41평은 저평가 상태
- 헬리오시티 25평 전세가 약 9억 후반~10억 초반.
- 올훼 41평 실거래가는 13억 안팎. 대형평수치고 저렴합니다.
- 지금 헬리오에서 전세 빼거나, 매도 후 갈아타면 큰 부담 없이 대형 평수 확보 가능.
- 41평은 지분도 크고, 재건축 시 수익구조 유리
- 재건축이 본격화되면, 면적이 클수록 신축 환급 비율도 좋고, 옵션도 다양합니다.
- 다만 추정 분담금은 감안해야겠죠. 최근 송파권 재건축 단지들 보면 분담금 1억 이상은 기본입니다.
- 가족 수 증가로 넓은 평형 수요 증가
- 소가족 중심이던 예전과 달리, 아이 셋, 혹은 부모 모시는 가정에서 40평대 수요 늘고 있습니다.
- 이런 수요는 희소성을 띠기에 시세도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 갈아타기 수요 증가, 전세→전세이동도 전략
- 헬리오 전세놓고, 올훼 전세로 이동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이 전략은 세금 구조, 임대소득, 종부세 과세 기준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특히 공시가 12억 초과 시 세 부담 주의해야 합니다.
헬리오냐, 올훼냐의 선택이 아닌 ‘가족의 삶’ 중심으로 판단하세요
갈아타기 고민의 본질은 부동산 투자가 아닙니다.
바로 가족의 생활과 미래 가치에 대한 고민이죠.
물론 헬리오시티의 프리미엄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5인 가족이 25평에 오래 거주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입니다. 단지의 브랜드보다 더 중요한 건 우리 가족이 행복하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요?
올림픽훼밀리는 지금은 구축이지만, 재건축이 이루어진다면 단지 가치와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현재는 비행기 소음, 고도제한 등의 단점도 있지만, 이것이 오히려 가격을 억누르고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저평가 상태일 수 있습니다.
결론 : “갈아타기, 후회 없는 선택이 되려면”
실거주 중심의 선택이라면, 지금의 갈아타기는 단순한 주거변경이 아닌 삶의 질 투자입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자녀의 교육, 가족의 여유, 미래의 가치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투자는 타이밍이지만, 가족의 주거는 타이밍보다 우선인 가치라는 걸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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