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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준비, 하면 할수록 어려운데… 알고 보면 진짜 중요한 건 몇 가지뿐이에요

by 마켓핑크 2025.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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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직장 동료들이랑 점심을 먹다가 자연스럽게 은퇴 얘기가 나왔어요.
누군가는 “퇴직수당 IRP로 넣어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또 다른 사람은 “정년까지 굳이 버텨야 돼요?”라고 묻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는데, 며칠 전 만났던 선배가 해준 말이 떠올랐어요.


“정년은 쉽게 버리면 안 돼요.”

그 선배는 이미 정년을 지나 촉탁까지 하고, 지금은 작은 회사에서 다시 일하고 있어요.
그날 같이 술 한 잔 하면서 조용히 그러더라고요.

“힘들어도 정년은 채우는 게 좋아. 자식들한테도 그렇고, 나한테도 그래.”

솔직히 맞는 말이에요.
회사 생활이라는 게 결국 버티는 힘이 필요하잖아요.
때로는 옮기는 게 맞는 사람도 있지만, 끝까지 버티는 게 더 큰 자산이 되는 사람도 분명히 있어요.


“정년 지나고 촉탁 제안 오면요? 그냥 하세요.”

이 얘기 들었을 때 살짝 뜨끔했어요.

“자존심 때문에 거절하지 마.
그 나이에 예전 연봉의 70%라도 줘서 다시 써주는 회사 거의 없어.”

현실이 그렇죠.
정년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게 얼마나 큰 건지…
그 나이에는 진짜 찾기 어려운 기회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선배가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어요.

“가오가 밥을 못 먹여줘.”

이 말에서 진짜 할 말이 없어졌어요.


퇴직수당 IRP, 연금저축… 들을수록 헷갈리는 은퇴 재무 이야기

그날 점심 자리에서도 누가 그랬어요.

“형, 연금저축 600 넣고 IRP 300 넣고 있는데… 나중에 퇴직수당을 IRP로 받으면 연간 1500 한도랑 합쳐지는 거예요? 이거 다 합산되면 배당만 해도 넘을 거 같은데요?”

그래서 제가 말해줬어요.

“아니에요. 그거 합쳐지지 않아요.”

  • 개인연금(연금저축·IRP 저축분): 연 1500만 원 한도
  • 퇴직금(IRP로 받은 금액): 별도 계산

이 두 개는 완전히 다른 개념이에요.
그러니까 개인연금으로 1500 받으면서,
퇴직연금은 또 따로 받을 수 있어요.

이걸 모르면 은퇴 설계를 완전 잘못 짜게 되더라고요.


그럼 퇴직금은 어떻게 받는 게 좋을까요?

여기서는 의견이 갈려요.

① 절세 투자 많이 할 사람 → 일시금 생각도 OK

ISA 비과세 250, 해외직투 양도세 비과세 구간 등
다른 절세 계좌 꽉 채울 사람이라면
퇴직금 굳이 IRP에 넣어 잠그지 않아도 돼요.

② 절세 포켓 다 채웠다면 → IRP로 옮겨 10년 이상 나눠 받기

이렇게 하면 세금 진짜 많이 줄어요.
사람마다 케이스가 달라서 정답은 없지만
퇴직금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수천만 원 차이 나는 건 사실이에요.


결국 은퇴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설계의 문제’예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퇴 고민을 감정으로 시작해요.

“회사 그만두고 싶어요.”
“정년까지 버티는 게 맞을까요?”
“연금 언제부터 받는 게 좋아요?”

근데 실제로 중요한 건 딱 몇 가지예요.

  • 몇 년을 더 일할 수 있나
  • 자녀 독립 시기는 언제인가
  • 연금을 어떻게 분배해서 받을 것인가
  • 절세 구조를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

이 네 가지가 은퇴의 핵심이에요.


선배가 해준 말 하나는 오래 남아요

술잔 내려놓고 선배가 조용히 말했어요.

“멋있게 보이는 것도 좋지. 근데 멋이 현실을 이길 순 없어.”

저는 속으로 웃었어요.
왜냐면 사실 재테크랑 자산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어서
그렇게 치열하게 일할 필요는 없거든요.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선배 말이 더 현실적으로 들렸던 것 같아요.


결론은 이거예요.

버틸 건 버티고, 챙길 건 꼭 챙기세요.**

정년까지 버티는 건 단순히 ‘근무 연수’가 아니라
가족에게 보여주는 태도예요.

퇴직금을 어떻게 받고
연금을 어떻게 조합하느냐는
앞으로 20~30년을 결정해요.

그리고 결국 은퇴는요,

자존심으로 사는 게 아니라 숫자로 사는 시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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