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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이랑 ISA, 3년 동안 그냥 이렇게 해봤습니다

by 마켓핑크 2026.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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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에 연금저축, ISA 관련 글이 정말 많죠. 저도 예전엔 그런 글들을 보면서 ‘좋은 건 알겠는데, 그래서 실제로 하면 뭐가 달라지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연금저축계좌 + ISA를 활용해 매년 3,800만 원씩 강제저축을 3년간 직접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 느낀 점을 솔직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1. 연금저축? 그냥 좋다길래 시작했어요

제가 연금저축을 처음 알게 된 건 2021년이었습니다.

사실 그때는 제도에 대해 거의 몰랐어요. "세액공제 된다", "노후 대비에 좋다" 정도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고,

전략 없이 돈이 좀 생기면 그냥 연금저축펀드 계좌에 넣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투자라기보다는 ‘묻어두기’에 가까웠던 것 같아요. 그래도 안 한 것보다는 훨씬 잘한 선택이었다는 건 확실합니다.


2. 생각이 바뀐 건 

그때 처음으로

  • 연금저축과 IRP의 차이
  • ISA가 왜 중요한지
  • 세액공제와 과세이연의 개념

이런 것들이 하나씩 연결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때 머릿속에 딱 하나 남은 생각이 있었습니다.

“수익률은 내가 통제 못 해도, 넣는 금액과 구조는 통제할 수 있겠다.”

그래서 세운 목표가 매년 3,800만 원 강제저축이었습니다.


3. 지금 유지 중인 납입 구조

현재 저는 매년 아래 구조로 납입하고 있습니다.

  • 연금저축 계좌 1 : 연 600만 원 (세액공제용)
  • IRP : 연 300만 원
  • 연금저축 계좌 2 : 연 900만 원 (세액공제 미적용)
  • ISA : 연 2,000만 원

합치면 연간 3,800만 원입니다.

2026년 현재, 이 구조를 3년째 유지 중이고 올해도 연초에 전액 납입을 끝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절대 가벼운 금액은 아닙니다.

그런데 ‘남는 돈으로 투자’가 아니라 처음부터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고 빼놓으니 생각보다 유지가 됩니다.


4. 납입은 한 번에, 투자는 천천히

자주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연초에 한 번에 넣으면 바로 투자하세요?”

제 답은 늘 같습니다. 바로 안 합니다.

① 먼저 현금처럼 대기

납입 직후에는 CD금리 액티브 ETF나 단기채 상품에 두고 일단 기다립니다.

② 시장 조정 시 분할 매수

시장이 조정받았다고 느껴질 때

  • 미국 나스닥 지수
  • S&P500 지수
  • 미국 배당 다우존스 계열 ETF

위주로 나눠서 매수합니다.

원칙은 단순합니다.

매수는 분할, 매도는 안 한다.

지수형 위주라서 3년 동안 한 번도 매도한 적은 없습니다.


5. 3년 해보니 가장 크게 느낀 변화

① 어느새 계좌 합산 1억 원

어느 순간 계좌를 보니 연금저축 + ISA 합산 금액이 1억 원을 넘었더라고요.

수익률보다도 ‘아, 진짜 쌓이고 있구나’라는 체감이 컸습니다.

② 절세 계좌는 멘탈 관리용 계좌

이걸 해보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수익률이 아니라 멘탈이었습니다.

  • 자주 사고팔 수 없고
  • 쉽게 돈을 뺄 수도 없으니

시장이 흔들려도 괜히 건드릴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장점이더라고요.


6. 직투 250만 원 공제 이야기, 직접 느낀 점

커뮤니티에 보면 “직투로 250만 원 공제부터 챙기는 게 낫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저도 관심 있게 봤는데, 결론적으로 느낀 건 이렇습니다.

  • 250만 원은 비과세가 아니라 공제
  • 실제 절세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음
  • 환전, 매매 비용까지 고려하면 더더욱

지금 단계에서는 절세 계좌를 먼저 꽉 채우는 게 훨씬 편하고 효율적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7. 이 시점에 알게 돼서 다행이었던 것들

✔ ISA 만기 후 연금 전환

ISA 만기 자금을 연금저축으로 옮기면 이체 금액의 10%, 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 미리 알고 계획 세우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 세액공제 안 받은 연금저축의 가치

연 900만 원씩 넣고 있는 세액공제 미적용 금액은

  • 원금은 언제든 인출 가능
  • 세금이나 패널티 없음

나중에 다른 투자로 옮길 수 있는 완충 지대 같은 역할을 해줍니다.


8. 앞으로도 계속할 수 있을까?

매년 3,800만 원을 언제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이 구조를 알기 전으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시간과 복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느낌, 이건 직접 해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인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연금저축과 ISA는 단기간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계좌가 아니라 오래 살아남기 위한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막 시작하신 분이든, 저처럼 몇 년 차에 접어드신 분이든

꾸준히만 가면 분명히 체감되는 순간이 옵니다.

이 글이 누군가의 결정에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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