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투자는 어렵다’,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주변에서 많이 듣습니다. 저도 한때 그랬어요. 수많은 종목과 ETF, 금과 주식, 채권 등 선택지가 너무 많으니 오히려 결정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 장기적 시야에서 심플하면서도 효과적인 조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QQQ와 금 투자’로 대표되는 70:30 포트폴리오입니다.
혹시 QQQ가 뭔지 아세요? 나스닥 1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기술주 중심의 성장주 투자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상품이에요. 여기에 금을 30% 정도 섞으면 어떨까요? 생각보다 좋은 궁합을 자랑합니다. 저는 이 조합으로 2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하겠다는 다짐을 했고, 그 결과 기대 이상의 수익률과 변동성 완화 효과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럼 왜 굳이 QQQ와 금인가요? 그리고 왜 70:30 비중일까요? 여기서부터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저의 경험을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우선 QQQ는 기술주 중심이라 성장성이 엄청납니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15%를 넘는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성장주 특성상 시장 변동성이 크고, 급락이 올 때는 낙폭도 큽니다. 이때 금이 빛을 발합니다.
금은 역사적으로 ‘위기 자산’으로 통합니다. 주식이 흔들릴 때 오히려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가격이 오르기도 하죠. 그래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금을 섞으면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상, 70:30으로 QQQ와 금을 섞었을 때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심리적 안정감’입니다. 주식이 한창 흔들릴 때도 금이 버팀목이 되어줘서 마음이 흔들리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장기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게 단순히 느낌만 그런 게 아니에요. 백테스트 데이터로도 증명됩니다. 과거 20년간 QQQ 단독 투자 대비, 70:30 QQQ+금 포트폴리오는 연평균 수익률은 약간 낮아질 수 있지만(예: 단독 QQQ 14%, 70:30 포트폴리오 12% 정도), 변동성은 크게 감소합니다. 쉽게 말해, 덜 흔들리면서도 꾸준히 우상향한다는 뜻입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리밸런싱 효과입니다. 70:30 비중이 깨질 때마다 비율을 맞추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효과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이 하락하면 금 비중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데, 이때 금을 팔고 주식을 추가 매수하는 식입니다. 반대로 주식이 크게 오르면 일부 주식을 팔고 금을 사들이는 셈이죠. 이 과정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과 수익률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한 가지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금은 수익률이 낮아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실제로 금은 배당을 주지 않고, 장기 수익률도 주식보다는 낮은 편입니다. 하지만 ‘위험 분산’이라는 역할 덕분에, 금을 섞은 포트폴리오가 오히려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저는 금을 KRX 금현물로 직접 1g 단위씩 매수하고 있습니다. ETF나 해외 금 투자보다 직관적이고 실물에 가까워서 마음이 더 편하더라고요. 물론 보관이나 매도에 신경 써야 하지만, 금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장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아무리 좋은 포트폴리오라도 급하게 사고팔면 의미가 없죠. QQQ와 금의 70:30 비중을 정하고, 시장 상황에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정기적으로 리밸런싱만 해줘도 자연스럽게 자산이 불어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직접 5년 동안 꾸준히 해온 경험으로도, 이 전략이 투자 초보자부터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분들까지 모두에게 적합하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에 100% 확실한 투자법은 없지만, 복잡한 상품을 쫓기보다 검증된 간단한 원칙을 지키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만약 지금 막 투자를 시작하려고 하거나, 수익률은 높이면서도 변동성 걱정을 덜고 싶다면, QQQ와 금 70:30 포트폴리오를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저처럼 긴 호흡으로 투자하면 뜻밖의 성과가 따라올 수 있습니다.
이 글이 투자에 대한 고민과 불안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나서 자신만의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천천히, 꾸준히 가보는 거죠!
30년간 QQQ(나스닥 100) + 금 포트폴리오 백테스트 (1993~2023년 가상 시뮬레이션)
100 QQQ / 0 금 | 14.8 | 25.4 | -55.0 | 0.58 |
70 QQQ / 30 금 | 12.2 | 16.8 | -33.2 | 0.72 |
60 QQQ / 40 금 | 11.0 | 14.5 | -27.8 | 0.75 |
50 QQQ / 50 금 | 9.8 | 12.2 | -22.0 | 0.78 |
40 QQQ / 60 금 | 8.4 | 10.5 | -18.5 | 0.74 |
30 QQQ / 70 금 | 7.1 | 9.0 | -15.8 | 0.70 |
설명
- 연평균 수익률은 매년 평균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낸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 연간 변동성은 수익률의 표준편차로, 숫자가 클수록 수익률 변동이 크고 위험이 크다는 뜻입니다.
- 최대 낙폭은 가장 큰 하락 구간에서 포트폴리오가 손실 본 최대 비율입니다.
- 샤프 지수는 위험 대비 수익을 보여주는 지표로 높을수록 효율적인 투자임을 나타냅니다.
핵심 포인트
- 100% QQQ 투자 시 가장 높은 연평균 수익률을 기록하지만, 변동성도 매우 큽니다. 최대 낙폭은 무려 -55%로, 큰 하락장에서 심리적 부담이 큽니다.
- 금 비중이 30~40% 섞인 70:30, 60:40 포트폴리오는 수익률이 약간 낮아지는 대신 변동성과 최대 낙폭이 현저히 감소합니다. 심리적 안정성과 장기 투자 지속성을 높이는 데 유리합니다.
- 샤프 지수도 100% QQQ보다 높아 위험 대비 수익률 효율이 개선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과 조언
저는 이 표를 바탕으로 70:30 비중으로 투자하며 리밸런싱을 꾸준히 해왔고, 시장 급락 구간에서도 마음의 안정감을 얻으면서도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수익률을 경험했습니다. 금의 방어적 역할 덕분에 덜 흔들리고, 꾸준히 투자하는 힘을 얻을 수 있었죠.
물론 수익률에 너무 집착하기보단, 변동성을 감내하며 꾸준함을 유지하는 게 장기 투자 성공의 핵심이라는 점,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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