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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집도 사고 싶고, 배당주도 하고 싶은 30대라면? 디딤돌 대출으로 가능한 전략!

by 마켓핑크 2025.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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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면 끝이야... 투자금은 어디서 구하지?”
“디딤돌 대출 이자 낮다던데, 이걸로 배당주 해도 되지 않을까?”

저도 같은 고민을 했어요.
결혼 4년 차, 30대 초반. 그동안은 전세 살면서 꾸준히 배당 ETF에 투자해왔어요. SCHD, QQQM, VYM… 미국 배당주에 소액씩 분산하면서 '현금흐름 만드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있었죠.

그런데 올해부터 생각이 달라졌어요.
“이제 내 집 마련 해야 하지 않을까?”
막상 현실적으로 집을 알아보니, 문제는 자금이었어요. 집에 돈을 다 쏟아붓자니 그동안 모은 배당 투자 자산을 깨야 하는 상황이 온 거예요.

그래서 고민했죠.
"디딤돌 대출을 활용해서 집을 사고, 남는 자금으로 배당주 투자를 이어갈 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능합니다. 단, 조건이 있어요.


디딤돌 대출 배당주 투자, 가능할까?

우선, 디딤돌 대출의 성격부터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금리로 3억~4억 빌릴 수 있다’고만 알고 계신데, 사실 그 구조는 매우 제한적이에요.

디딤돌 대출이란?

  • 국토교통부 산하의 주택도시기금에서 운영하는 정책금융상품
  • 만 19세 이상~만 40세 미만, 연소득 7천만 원 이하(맞벌이 8천만 원 이하) 조건
  • 주택 가격은 5억 이하, 대출 한도는 최대 3.6억 (지역/소득/주택가격 따라 달라짐)
  • 1주택자 전용이 아니라,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
  • 실거주 요건 필수, 대출금은 매도인에게 바로 송금

이 대출을 받아 집을 사면서도 내 자금의 일부를 보전하여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디딤돌 대출금을 직접 투자에 쓸 수 있을까?

결론은 불가능합니다.
디딤돌 대출은 주택 구입 자금으로만 사용 가능하며,
대출금은 내 계좌로 들어오는 게 아니라, 매도인 계좌로 직접 송금됩니다.

즉,
“집은 2억인데, 디딤돌로 3억 받아서 남은 1억으로 주식 투자하자”는 전략은 불가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점에서 오해를 합니다.
하지만 대출금의 ‘잔금 사용처’는 철저하게 통제되기 때문에,
실제 내 투자 여력을 늘리려면 '내 자금을 세이브'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실적인 전략은?

그래서 제가 선택한 전략은 이겁니다.

디딤돌 대출로 집값의 최대한을 충당하고, 내 자금은 최대한 남긴다.

예를 들어보죠.

  • 집값: 3억
  • 디딤돌 대출: 2.4억
  • 내 자금: 6천만 원만 투입
  • 남는 여유 자금: 4천만 원 이상 → 이걸로 배당주 ETF 투자

이런 방식이라면

  • 집도 실거주 조건 맞춰서 사고
  • 배당주 투자도 끊기지 않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전략을 실천하기 위해 저는 ‘체증식 상환 방식’을 택했습니다.
처음엔 월 부담이 적고, 시간이 지날수록 원금이 늘어나지만
그 사이 투자 수익률로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 배당주 포트폴리오 예시 (4천만 원 기준)

  • SCHD (40%): 미국 우량 배당 성장 ETF. 연 수익률 + 배당 수익 포함하면 연 8~10% 기대
  • QQQM (30%):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 100. 배당은 없지만 장기 자산 증가
  • JEPI (20%): 월 배당 ETF로, 옵션 수익을 통해 연 7~9% 배당 가능
  • 현금/CMA (10%): 유동성 확보용

이렇게 구성하면

  • 월 배당금: 약 10~15만 원
  • 자산 성장률: 연 6~9% 기대
  • 리밸런싱은 연 1회, 특정 ETF 편중 시 조정

오해 바로잡기: 디딤돌 대출 다 갚으면 손해?

정말 많이 들은 이야기예요.
“빨리 갚는 게 이득 아니야?”
아니요, 디딤돌처럼 금리가 1~2%대라면 갚을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금리는
‘사실상 정부가 보조해주는 돈’이나 마찬가지예요.
지금은 고금리 시대지만, 디딤돌 금리는 여전히 고정형이면 1.85%~2.5%대 수준입니다.
이런 대출은 끝까지 끌고 가는 게 이득입니다.


투자 + 실거주 전략, 이렇게 관리하세요

  1. 체증식으로 시작 → 투자 수익률 극대화
  2. 배당금은 생활비로 쓰지 않고 재투자
  3. 비상금은 CMA나 MMF 등 고금리 단기 상품에 보관
  4. 자녀 계획이나 이사 계획 고려해 유동성 확보는 필수
  5. 금리 상승 시, ‘고정형 디딤돌’로 묶어두면 안정성 확보

정리하며

디딤돌 대출은 단순히 집을 사는 도구가 아닙니다.
**‘내 자금을 지키면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무조건 전액 상환보다,
저금리 혜택을 극대화하면서 배당 투자로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훨씬 유리할 수 있습니다.

30대 초반의 투자자라면

  • 내 집 마련 vs 투자 사이에서의 고민,
  • 자산 배분과 대출 전략,
  • 장기 배당 ETF 중심의 안정적 운용

이 3가지를 균형 있게 가져가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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