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고려하는 현실 전략
며칠 전,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이랑 점심을 먹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야, 나 신혼집 포항에 하나 알아보고 있는데... 주식이 너무 잘 돼서 돈은 좀 있는데, 부동산은 잘 모르겠네. 지금 들어가도 괜찮은 걸까?"
그 친구는 주식으로 재미를 좀 본 케이스였고, ‘지금이라도 포항 부동산을 사는 게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하더라고요.
듣고 나서 머릿속에 스쳐간 생각이 딱 하나였어요. "이거, 포항에서 실거주 겸 투자 고민하는 분들 대부분이 비슷한 질문 하겠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공부한 것들과 주변 실거래 사례, 그리고 직접 부동산 시장을 살펴본 경험을 바탕으로
포항 부동산 매수 시 고려해야 할 핵심 포인트들을 정리해드릴게요.
✅ 포항 부동산 매수, 지금 타이밍은 어떤가요?
먼저, 요즘 포항 분위기 궁금하시죠?
2024년 하반기부터 포항의 아파트 시장은 급격한 가격 상승 없이 안정세를 보이는 흐름이에요.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포항 북구는 전월 대비 0.12% 상승, 남구는 0.05% 하락을 기록했어요.
거래량도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유지되고 있고, 신축 위주로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 부동산 매수가 아직까지 꾸준히 이뤄지는 이유는 뭘까요?
크게 3가지 이유로 정리할 수 있어요.
- 지진 이후 신축 대단지 중심의 재편
- 블루밸리 국가산단, 영일만대교 등 개발호재
- 신혼부부 및 젊은 세대 유입 증가
실제로 흥해읍 장성동 일대는 신축 브랜드 단지들이 빠르게 입주 중이고, 전세 수요도 높아서 전세가율 80%를 넘는 곳도 많아요.
✅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가능할까?
이 질문도 많이 받아요.
"주식과 코인에 투자하면서도 부동산을 같이 가져가는 전략, 괜찮을까요?"
제 대답은 “충분히 가능하다”입니다.
하지만 그 조건은 아주 명확해야 해요.
- 장기 대출 구조로 월 부담을 최소화할 것
- 현재 보유 자산 대비 대출 비율을 과도하게 높이지 말 것
- 부동산 가격보다 실거주 환경과 전세 수요를 우선 고려할 것
예를 들어볼게요.
A씨는 5억 자산 중 1.5억만 부동산에 쓰고, 나머지는 계속 주식에 넣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흥해읍 신축 아파트를 LTV 70% 대출, 즉 약 3억 이상 대출을 받아서 매수했죠.
처음엔 월 이자가 걱정됐지만, 체증식 대출을 활용해서 초기 부담을 줄이고, 전세 수요가 있는 구조를 활용해 일부를 임대하면서 현금 흐름을 안정화시켰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투자 성향과 자산 배분 전략에 맞게 조정한 결과예요.
무조건 대출 많이 받아서 사면 된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는 점들, 바로잡아볼게요
1. 생애최초면 무조건 취득세 감면?
→ NO! 생애최초라도 감면 받으려면 조건이 있어요.
- 무주택자여야 하고
- 주택 가격이 6억 이하 (비수도권 기준)
- 취득 후 90일 이내 전입신고해야 하고
- 본인 단독 또는 부부 공동명의여야 해요
이 중 하나라도 빠지면 감면 대상이 아닐 수 있으니, 꼭 지방세특례제한법을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2. 부동산은 무조건 오를 거니까 사두면 된다?
→ 이것도 오해예요.
포항도 입지에 따라 10년째 제자리인 아파트가 있고,
반대로 2~3년 새 평당 200만 원 이상 상승한 단지도 있죠.
예를 들어, 장성동 H단지는 2020년 입주시점 대비 2025년 현재 2억 이상 상승했지만,
같은 시기에 두호동의 구축 아파트는 거의 가격 변동이 없었어요.
✅ 그렇다면, 지금 포항에서 매수할 곳은 어디?
가장 많이 추천되는 곳은 아래와 같아요.
1. 북구 장성동
- 포항지진 이후 ‘안전’ 이슈를 반영해 신축으로 대체된 지역
- 브랜드 아파트 많고, 흥해 IC와 가깝고 교통 발달
- 초·중·고 인프라, 대형마트까지 생활환경 매우 우수
2. 남구 오천읍
- 포항 블루밸리국가산단 배후 주거지
- 대규모 산업단지 종사자 수요 존재
- 아직 시세가 낮은 편이라 저가 매수 가능성
3. 두호동·양덕동 일대
- 포항 전통 부촌, 구축 단지는 저렴한 편
- 리모델링 or 재건축 가능성도 고려 가능
포항 부동산 매수 시엔 투자보다 실거주 우선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요.
투자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장기 거주 만족도와 전세 수요의 안정성이 더 중요하거든요.
✅ 결론: 당신이 지금 매수해도 될까?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 포항 부동산은 "급등장"은 아니지만, "입지 선별형 상승기"라고 볼 수 있어요.
입지를 잘 고르면 손해 볼 가능성은 낮고, 실거주 만족도는 높아지는 구조죠.
다만, 주식과 코인을 이미 운영 중인 투자자라면
현금흐름(월 상환 부담), 투자 수익률, 대출 구조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접근해야 해요.
지금의 포항은 지방 부동산 중 가장 ‘실속 있는 선택’이 가능한 도시 중 하나입니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더욱더 그렇고요.
저도 만약 제 동생이 결혼을 앞두고 있다면, 장성동이나 흥해읍 쪽 신축 중 하나를 적극 추천했을 거예요.
부동산, 더 이상 남 얘기 아니고, 제대로만 하면 가장 든든한 ‘내 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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