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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QDTE ETF, 이렇게 오래 들고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 배당과 수익을 동시에 잡은 이야기”

by 마켓핑크 2025.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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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정말 그럴 생각이 없었습니다.
‘QDTE? 커버드콜 ETF? 배당 주는 건 좋은데 주가 성장성은 별로 아니잖아?’ 라는 반신반의로 시작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손에서 놓을 타이밍이 오질 않더라고요. 오히려 수익이 쌓이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이거 계속 들고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장기보유를 염두에 두고 들어간 건 아니었어요. 단순한 호기심, 실험적인 마음으로 QDTE ETF를 편입했던 건데, 지금은 포트폴리오에서 꽤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죠.

아마 많은 분들이 저와 비슷하실 거예요. 배당은 좋은데, 커버드콜 ETF에 대해 불안감도 있고, 오래 들고 가도 괜찮을까 하는 의문도 있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실제로 QDTE를 운용하면서 느낀 점, 얻은 수익, 그리고 주변의 오해를 바로잡고 싶은 내용을 솔직하게 공유드리려 합니다.


📈 본론: 배당과 수익, 두 마리 토끼는 정말 가능했는가?

QDTE는 쉽게 말해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월배당 ETF입니다. 대표적으로는 QYLD, RYLD, XYLD 같은 Global X 시리즈와, JEPI, DIVO 등이 포함되죠. 이 ETF들은 기본적으로 기초지수(나스닥100, S&P500 등)의 상승 여력을 포기하는 대신 프리미엄 수익을 배당으로 지급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QDTE ETF를 장기보유하게 된 건 단순히 배당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의외로 주가도 회복력이 있었고, 무엇보다 배당이 월 단위로 지급되기 때문에 복리 효과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QDTE를 본격적으로 매수하기 시작한 건 2023년 말부터입니다. 매일 자동매수 설정으로 1~2종목씩 모아갔고, 큰돈을 넣은 것도 아니었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며 환율 효과와 나스닥 상승, 그리고 배당 재투자 효과까지 겹치면서 수익률이 기대 이상으로 올라갔습니다.

✔️ 실제 수익 예시 (2024~2025.07 기준)

ETF명누적 수익률배당 수익률총 수익 (대략)
QYLD +12% 11.8% 약 +23.8%
JEPI +17% 8.6% 약 +25.6%
SCHD +26% 3.5% 약 +29.5%
 

(※ 기준은 배당 재투자 및 원/달러 환율 고려한 실제 수익률입니다)

이런 데이터를 보고 나면 ‘커버드콜은 주가 안 오르니까 별로다’는 말이 설득력을 잃습니다.
물론, 주가 폭등장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자산이라는 점에서 QDTE는 꽤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어요.


🙅‍♂️ 오해 바로잡기: QDTE는 장기보유에 부적합하다?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들었던 말이 하나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는 오래 들고 있으면 안 돼요. 주가가 안 오르니까 결국 손해 봐요.”

이 말,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습니다.

QDTE처럼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는 시장 상승의 일부를 포기하고, 옵션 프리미엄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즉, ‘큰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박스권이나 횡보장에서는 오히려 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합니다.

특히 QYLD 같은 ETF는 연간 배당수익률이 11~12% 수준이며, 월 배당이기 때문에 매달 현금 흐름이 생깁니다. 이걸 자동으로 재투자하게 되면, 손실보다 이익이 누적되는 구조로 전환될 수 있어요.

실제로 저도 ‘성장 + 배당’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ETF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보려고, QDTE와 QLD(레버리지 ETF), SCHD(가치 배당 ETF)를 혼합 운용 중입니다. QDTE를 중심으로 자산의 안정성과 배당을 챙기고, 성장성은 QLD, 안정적 가치는 SCHD로 분산시키는 방식이죠.

이런 분산 전략은 장기보유 시 리스크를 상당히 줄여주면서도 수익률을 지켜줍니다.


🧘‍♂️ 결론: ‘직접 해봐야 안다’는 진리

제가 30년 가까이 투자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이것입니다.
직접 해봐야 내 것이 된다.

남들이 “그건 아니야”라고 말하더라도, 내가 직접 해보고 경험한 것만큼 확실한 건 없습니다.
QDTE도 그랬어요. 이론만 보고 판단했다면 아마 금방 팔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실제로 몇 달, 몇 년을 자동매수하면서 경험해보니, 이 ETF들이 얼마나 정직한지도 알게 됐고, 어느새 저만의 투자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QDTE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어떤 분은 욕하고, 어떤 분은 찬양하고.
하지만 제 기준에서 QDTE는 “이상하게 오래 들고 가게 되는 ETF”,
그리고 **“수익과 배당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었던 실전 전략”**이었습니다.

혹시 고민 중이라면, 백테스트나 유튜브 영상 말고,
소액으로 직접 경험해보시길 권합니다. 그게 결국 가장 빠른 투자 공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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