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서 투자하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처음 들으면 겁부터 나는 말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매달 나오는 배당금으로 노후를 준비한다면요?”
딱 3개월 전, 저도 이 문제로 머리를 싸맸습니다.
부채 없는 상태에서 3억 정도를 주담대(아파트 담보 대출)로 빌리고, 장기 배당 포트폴리오에 넣는 시뮬레이션을 했거든요.
이 글은 단순한 금융 계산이 아닌, 현실적인 판단 기준을 공유하려고 씁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계산하고, 커뮤니티에서 나눈 진짜 사례도 함께 나눌게요.
왜 ‘주담대 배당주 투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
2025년 현재, 기준금리는 어느 정도 고점을 찍고 완만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요.
그 와중에 은행에 돈을 넣으면 이자도 그리 높지 않고,
배당주 ETF나 미국 우량 배당주에선 연 4~5% 수준의 지속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죠.
예를 들어, 연 4.5%의 배당을 주는 ETF에 3억을 넣는다면
연 1,350만 원, 월 112만 원 정도의 배당이 발생해요.
월 130만 원 수준의 주담대 상환금과 거의 맞먹죠.
여기서 사람들 사이에 의견이 갈립니다.
- “그래도 대출인데… 위험하지 않나?”
-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대출이 이득 아닌가요?”
이 둘 다 맞습니다. 상황과 판단에 따라 달라지거든요.
이제 본격적으로 계산과 실제 사례를 가지고, **‘해도 되는가 vs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나눠볼게요.
계산으로 보는 '주담대 배당주 투자'의 경제적 효과
저는 AI와 함께 아주 구체적인 계산을 해봤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 3억 대출 (주담대, 연 4%, 40년 원리금 균등 상환)
- 월 상환금액: 약 128만 원
- 총 상환금: 약 6억 1,785만 원
- 인플레이션 가정: 연 2.7%
- 2065년의 3억 가치: 약 8억 5,348만 원
결론?
대출로 갚는 총금액이 현재가치 기준으로는 손해가 아니라 이득이에요.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빌린 돈의 실질가치가 줄어든다는 말이죠.
경제학에서 흔히 말하는 “인플레이션은 부채를 녹인다”는 개념이 여기에 해당돼요.
그럼, 무조건 하는 게 맞는 걸까?
아뇨.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이제 현실적인 리스크를 따져봐야 하죠.
실전에서의 리스크, 이렇게 봐야 합니다
- MDD(최대 낙폭)
아무리 배당주라지만, 시장이 흔들리면 -30% 이상 빠질 수 있어요.
대표적인 고배당 ETF인 SCHD도 2020년 팬데믹 때 -35% 낙폭을 경험했습니다.
대출받아 투자했는데 원금이 1억 가까이 줄었다면? 멘탈이 무너질 수도 있죠. - 소득 단절 리스크
대출은 매달 나가지만, 수입이 끊기면 문제가 생깁니다.
특히 은퇴, 실직, 질병 등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어요. - 배당 삭감 또는 중단 가능성
2020년 코로나, 2008년 금융위기처럼 위기 시에는
배당이 줄거나 아예 중단되는 경우도 있어요. - 금리 인상 리스크 (변동금리라면)
지금은 4%지만, 대출이 변동금리라면 5~6%로 올라갈 수 있어요.
그럼 이자 부담이 커지고, 수익률이 역전될 수 있죠.
제가 내린 결론은요
저는 이미 월 100만 원 정도 배당금을 재투자하고 있고,
25년 뒤 은퇴를 목표로 장기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에요.
그렇기에, 주담대를 일부 활용해도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했어요.
저의 투자 비중은 아래와 같아요:
- 고배당 ETF 50% (SCHD, VYM)
- 장기채 ETF 20% (BND, TLT)
- 나스닥 ETF 10% (QQQ)
- 리츠 10% (VNQ, O)
- 현금 10%
이렇게 구성하면, 배당 수익률은 4.3~4.7% 수준이 나오고,
시장 상황이 안 좋아도 리츠와 채권이 어느 정도 방어를 해줍니다.
오해는 바로잡자!
많은 분들이 “대출=위험=절대 하면 안됨”이라고 단정지어요.
하지만 무리한 레버리지는 위험하지만, 전략적인 레버리지는 ‘지렛대’가 될 수 있어요.
특히 장기 투자와 현금흐름을 잘 관리할 수 있다면,
주담대를 활용한 배당주 투자는 실질 자산 증식의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마켓핑크의 조언 한마디
대출은 도박이 아닙니다.
하지만 ‘가정이 틀리면 재앙이 되는 수단’이에요.
✅ 수익률 > 금리
✅ 나의 멘탈 > MDD
✅ 소득 안정성 > 변수
이 세 가지를 점검한 뒤에 실행하세요.
그리고 이건 ‘부채로 얻는 현금흐름’이지 단타 수익이 아님을 꼭 기억하세요.
마무리하며
주담대 받아 배당주에 투자한다는 말, 처음 들으면 위험하게 들리지만
정확한 계산, 분산된 포트폴리오, 장기 전략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해볼 만한 ‘합리적 레버리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저 마켓핑크도 이 전략을 고민했고,
그 결과 지금은 월 100만 원 배당을 넘어, 노후 현금흐름을 현실화하고 있어요.
무리하게 하지 마세요.
하지만 두려워만 하지도 마세요.
현명하게, 차분하게, 전략적으로 접근하면 이 전략은 여러분의 미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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