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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부자학

장기투자의 어려움, 왜 마음처럼 쉽지 않을까?

by 마켓핑크 2025.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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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제가 참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크게 느낀 점을 나누고 싶어요. 투자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단어가 있죠. 바로 “장기투자”. 말로는 정말 쉬워 보이는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면 이게 왜 이렇게 어렵냐 싶을 때가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장기투자를 ‘그냥 사서 오래 들고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까 그 과정에서 수많은 유혹과 변수들이 계속 등장해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경험한 장기투자의 어려움, 그리고 모건 하우절이 책에서 강조한 통찰을 제 투자 이야기와 엮어서 풀어볼까 해요.


 장기투자는 에베레스트 산을 오르는 것

『불변의 법칙』에서 이런 비유가 나와요.
“장기 전략으로 갈 거야.”라고 말하는 건, 마치 에베레스트산 밑에서 정상 꼭대기를 가리키며 “저기에 올라갈 거야.”라고 말하는 거랑 같다는 거죠.

들으면 ‘와~ 멋있다’ 싶지만, 막상 올라가려면 체력, 식량, 산소, 장비, 심지어 목숨까지 내걸어야 하는 수많은 고난이 기다리고 있어요. 투자도 마찬가지예요. “난 장기투자자야”라고 말하는 건 쉽지만, 실제로는 매일같이 계좌를 흔드는 뉴스, 친구들의 인증샷, 갑작스러운 생활비 지출 같은 현실적인 변수들이 들이닥쳐요.

저도 그랬어요. 테슬라로 단기간에 수억 벌었다는 친구, 부동산으로 큰 돈 벌었다는 선배, 코인으로 몇 배 수익 올린 후배 얘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왜 이렇게 답답하게 가고 있지?”라는 생각이 수십 번도 넘게 들었어요. 그러다 괜히 흔들려서 매도 타이밍을 놓치거나, 원래 계획보다 과하게 들어갔다가 수익률이 오히려 더 떨어진 적도 있었죠.


 투자도 달리기처럼 각자의 페이스가 있다

저는 달리기를 좋아해서 주말마다 5km~10km 정도를 뛰어요. 보통 1km에 6분 페이스가 저한테 딱 맞거든요. 근데 어느 날 뒤에서 누군가 5분 페이스로 달려오니까 괜히 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속도를 확 끌어올렸죠. 결과는요? 원래는 10km 완주하려던 게 7km에서 퍼져버렸어요.

투자도 똑같아요. 다른 사람이 단기간에 엄청난 수익을 냈다고 해서 그 속도를 억지로 따라가면 결국 지쳐서 무너집니다. 저는 이제야 깨달았어요. 내 페이스를 지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

저는 20대 후반부터 투자를 시작했는데, 이제 6년이 흘렀네요. 솔직히 말하면 완벽하게 잘해온 건 아니에요. 중간에 조급해진 적도 있었고, 괜히 다른 사람들 따라하다가 손해 본 적도 있거든요. 근데 딱 하나 확신할 수 있는 건, 투자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 제 삶은 훨씬 안정적이고 윤택해졌다는 거예요. 이게 장기투자의 힘 아닐까요?


 월가와 버핏 형님을 이길 수 있는 단 하나의 무기

저는 가끔 이렇게 상상해요. 내가 워런 버핏과 같은 무대에서 싸운다면? 100번 싸우면 100번 질 거예요. 정보도, 자본도, 경험도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근데 제가 가진 딱 하나의 무기가 있더라고요. 바로 ‘시간’.

버핏은 이제 90대지만, 저는 30대니까요. 저는 앞으로 10년, 20년, 30년 이상을 장기로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요. 게다가 월가의 펀드매니저들처럼 분기 실적 압박을 받지도 않죠. 매달 월급이라는 든든한 캐시플로우도 있고요. 그래서 괜히 무리할 필요가 없어요. 내가 가진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그게 최고의 전략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SCHD 하나로 어렵다면 조합도 방법

솔직히 말하면, SCHD(슈드) 같은 배당 ETF 하나만 들고 가는 게 말처럼 쉽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가끔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줘요. QQQ, QLD 같은 성장 ETF를 섞기도 하고요. 마치 맥주만 계속 마시다 보면 질리잖아요? 그럴 땐 소주, 고량주, 칵테일 섞어 마시듯이 ETF도 내 입맛에 맞게 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최근에 시도한 건 맥주 + 고량주 조합인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 투자도 비슷한 것 같아요. 무조건 한 가지만 고집하기보다 내 성향과 페이스에 맞게 조합해보는 게 장기투자에서 버틸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거죠.


 결국 중요한 건 ‘조급함을 버리는 것’

앞으로 세계 경제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라요. 유동성이 폭발할 수도 있고, 반대로 긴축으로 어려운 시기가 올 수도 있어요. 근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더라고요. 중요한 건 내가 조급해하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꾸준히 가는 것.

저는 앞으로도 1km를 6분 페이스로 달리듯, 제 투자도 천천히 꾸준히 이어가려고 해요. 옆사람이 빠르게 치고 나간다고 해서 무리하지 않고, 잠깐 걷는 시간이 생겨도 결국 끝까지 완주하는 게 목표예요.


 마무리하며

투자는 마라톤이에요. 1등으로 들어올 필요도 없고, 남보다 빨리 달릴 필요도 없어요. 중요한 건 완주죠.

저도 투자하면서 수없이 흔들렸지만, 결국 다시 마음을 다잡게 해준 건 모건 하우절의 책 한 구절이었어요. 장기투자가 쉽지 않은 이유는 당연한 거예요. 그 어려움을 버티는 사람만이 결국 성과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여러분도 조급해하지 말고, 각자의 페이스를 찾으시길 바라요. 느려도 괜찮아요. 중간에 잠깐 멈춰도 괜찮아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만 가면, 우리 모두 언젠가는 원하는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예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고, 우리 모두 긴 여정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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