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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흔들리는 멘탈 부여잡고, 조정장 속 현명한 투자 전략 세우기 (ft. 워렌 버핏)

by 마켓핑크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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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켓핑크입니다!

 

최근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일 쏟아지는 공포스러운 뉴스들은 투자 심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죠. 나스닥이 하루 만에 -2.6%나 급락하며 공식적인 조정장에 진입했다는 소식은 많은 투자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습니다. 특히 그동안 뜨겁게 달아올랐던 기술주들의 하락세는 더욱 두드러지는데요. 테슬라는 고점 대비 무려 40% 가까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아찔한 마음을 대변하는 듯합니다.

 

"이거 진짜 폭락장 오는 거 아냐? 지금이라도 다 던지고 현금 확보해야 하나?"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장이라도 모든 것을 팔고 떠나고 싶다는 절박한 심정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공포 지수는 17까지 치솟으며 극심한 공포 구간에 진입했고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워렌 버핏 지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이 고평가되었다는 의견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혹시 여러분도 밤잠을 설칠 만큼 불안하신가요? 지금까지 애써 모은 소중한 자산을 잃을까 봐, 혹은 더 큰 하락이 올까 봐 두려우신가요? 저 역시 투자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작은 하락에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기분을 느끼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과 경험은 저에게 굳건한 투자 철학을 심어주었고, 이제는 시장의 변동성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조정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과거에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얼마나 많았는지, 역사적인 데이터는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정장은 역사적으로 흔한 일, 공포에 질릴 필요는 없다!

 

먼저, 과거에도 지금과 같은 하락세가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 시장은 끊임없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왔습니다. -5% 정도의 하락은 1년에 세 번 이상, 10% 이상 빠지는 조정장도 1년에 한 번 이상 발생합니다. 심지어 -20% 이상 크게 빠지는 경우도 3년에 한 번 정도는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초, 가파르게 상승했던 시장이었기에 지금의 조정장은 어쩌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래 표는 1929년부터 2023년까지 발생했던 약세장 사례를 보여줍니다. (실제 표는 넣을 수 없으므로, 글로 설명하겠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닷컴 버블,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도 모두 이 표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표를 통해 약세장 기간 동안 시장이 얼마나 하락했는지, 그리고 그 기간이 얼마나 지속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28년 이후 S&P 500 지수의 약세장은 총 27번 정도 발생했습니다. 약세장의 평균 빈도는 약 3년 반에 한 번 꼴로 나타났습니다. 즉, 50년 정도 장기 투자를 한다면 약 14번의 약세장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약세장은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점은, 지난 94년 동안 시장의 역사를 살펴보면 약세장이 발생한 기간은 약 21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나머지 78%에 해당하는 기간 동안에는 시장이 상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세장은 강세장에 비해 훨씬 짧게 나타나며, 평균 기간은 약 9.6개월인 반면, 강세장의 평균 기간은 약 2.6년에 달합니다. 지금처럼 시장이 하락할 때는 힘들겠지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약세장 구간보다 강세장 구간이 훨씬 더 길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급락은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다음은 1988년부터 2018년까지 S&P 500 지수가 가장 크게 하락했던 날들을 분석한 자료입니다. 2008년 10월 15일에는 하루 만에 -9%나 급락하는 충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료를 자세히 살펴보면, 단기적인 급락 이후 시장은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를 들어, -9% 급락 이후 S&P 500 지수는 5년 동안 총 수익률이 무려 109%나 상승했습니다. 즉, 단기적인 급락은 오히려 장기적인 투자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입니다. 최대 하락이 발생한 이후 1년 후에는 반등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지만, 5년이 지난 후에는 모두 회복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 5년 이상 투자할 계획이라면 주식 투자는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폭락장은 오히려 강한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으며, 큰 폭으로 하락했을 때 공포에 휩싸여 매도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음 차트는 미국 시장의 역사적인 폭락과 회복을 나타낸 것입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역사적으로 시장 붕괴와 주요한 사건들은 끊임없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각종 전쟁, 금융 위기,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원인으로 주식 시장은 지속적으로 폭락을 경험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새로운 최고점을 경신해왔습니다. 1870년, 1달러로 투자한 금액이 2025년 현재 31,255달러로 증가했다는 사실은 장기 투자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단기적으로는 수많은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 시장에 남아있는 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의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차트를 보면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계열을 길게 늘여서 보면 예쁘게 우상향하고 있는 그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매우 크며, 내일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투자 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입니다.

 

S&P 500 지수의 특정 기간별 누적 수익률을 나타낸 표를 살펴보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누적 수익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4년 9월 기준 데이터이지만,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즉,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손실 가능성이 0에 수렴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이는 우량한 주식에 투자했을 경우에 해당합니다.

 

군중 심리에 휩쓸리지 말고, 워렌 버핏처럼 투자하라

 

자료를 찾던 중 개인 투자자들이 투자 결정을 내릴 때 어떤 심리적 요인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지 조사한 흥미로운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항목은 34%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군중 심리"였습니다. 군중 심리란 다른 사람들의 투자 행동을 따라가는 경향을 의미합니다. 주가가 상승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하락하면 대중을 따라 매도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죠.

 

하지만 주식 투자로 성공하려면 남들을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역발상 투자를 통해 남들과 다르게 행동해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워렌 버핏은 이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워할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해야 한다"고 말이죠. 군중 심리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몰려들 때는 경계하고 공포에 질려 있을 때 오히려 기회를 엿봐야 합니다.

 

 

하워드 막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른 투자자들이 공포를 느낄 때 당신도 두려움을 느끼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성공적인 투자자는 흔들리지 않는 강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 세상은 무너지지 않으며, 모든 이들이 세상이 끝난 것처럼 행동할 때 투자하면 저렴한 매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에 성공하려면 저점에 사고 고점에 파는 전략을 취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와 반대로 행동합니다. 고점에 따라 들어가 추격 매수하고, 시장이 하락할 때 매도하는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투자를 통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지금처럼 공포가 극에 달하고 시장이 하락할 것이라는 약세 심리가 극도로 높아졌을 때, 이때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이 정말 공포 시기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공포-탐욕 지수입니다. 현재 공포 지수는 극심한 공포 구간인 17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 년 동안 투자를 하면서 이렇게 낮아진 적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추가 매수를 할 때 이 지표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다른 참고 자료는 미국 개인투자자 심리 지수입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향후 6개월 동안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대한 의견을 묻고, 그 결과를 매주 발표하는 지표입니다. 답변 항목은 상승, 중립, 하락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앞으로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9.3%, 중립 의견은 23.6%,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무려 57.1%에 달했습니다. 지난주에는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60%를 넘기도 했습니다. 주가는 선행 지표이기 때문에 비관론이 극에 달하면 오히려 바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987년 이후 약세 심리가 60%를 넘은 것은 이번이 단 여섯 번째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 앞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60%를 넘은 시점으로부터 6개월 후 평균 수익률은 14.26%, 1년 후에는 22.3%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시장을 매우 비관적으로 보고 있을 때가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물론 이번에도 6개월 뒤에 주가가 무조건 오를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워렌 버핏조차도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하락장이 왔을 때, 지나고 나면 결국 주식 시장은 반등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큰 기회는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 찾아왔습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변동성이 높은 시장에서 겁먹고 주식을 던지는 것이 아

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몇 가지 조언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

 

* 감정적으로 매도하지 마세요: 공포에 휩싸여 섣불리 매도하는 것은 후회를 남길 수 있습니다. 매도 후 다시 진입할 타이밍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렵고, 하락 후 반등이 나올 때 상승을 온전히 누릴 수 없게 됩니다.

*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바닥을 예측하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내일 당장 오를 수도 있고,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시장 타이밍에 의존하는 투자는 지양해야 합니다.

* 레버리지 투자를 피하세요: 나스닥이 2~3% 하락할 때, 레버리지 상품은 훨씬 더 크게 하락합니다. 손실이 커지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우량한 ETF를 섣불리 매도하지 마세요: 기업의 펀더멘털에 문제가 없다면, 주가가 하락했다는 이유만으로 우량한 주식을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 정해진 돈으로 투자하지 마세요: 반드시 사용해야 할 돈으로 투자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고, 손절하기 쉬워집니다. 여유 자금으로만 투자해야 합니다. 대출이나 신용을 이용한 투자는 절대 금물입니다.

* 자극적인 뉴스에 휘둘리지 마세요: 주식 시장이 하락할 때 언론은 더욱 자극적인 뉴스를 쏟아냅니다. 이러한 뉴스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해야 할 것:

 

* 적립식 분할 매수를 꾸준히 하세요: 시장이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것은 좋은 전략입니다.

* 현금을 보유하세요: 전체 자산의 10~20% 정도는 현금으로 보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락장이 길어질 때를 대비하여 비상 자금도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고 리밸런싱하세요: 시장이 불안할 때는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리밸런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야 합니다. 기술주 비중이 너무 높다면 배당주, 채권 등 가치주를 편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계좌를 잠시 잊으세요: 주식 하락이 너무 힘들다면 잠시 계좌를 보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기 투자자가 되세요: 주식 투자는 최소 5년 이상, 가능하다면 10년, 2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우직하게 시장을 믿고 버티면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입니다.

 

돈의 심리학에서 배우는 투자 철학

 

저는 최근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특히 조정장에서 더욱 와닿는 구절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금전적 성공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나는 생존이라고 하겠다. 전멸하는 일 없이, 포기하는 일 없이 오랫동안 살아남는 능력이 가장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워런 버핏은 패닉에 빠져 주식을 파는 일 없이 14번의 경기 침체를 견디고 살아남았다. 이 생존이 그의 비결이다. 열 살 때부터 아흔까지 꾸준히 투자한 것은 복리의 기적을 일으킨다. 이것이 그의 성공을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또한, 복리에 관해서도 좋은 글이 있습니다. "복리의 원리가 빛을 발하려면 자산이 불어날 수 있게 오랜 세월을 허락해야 한다. 복리는 마치 참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1년을 키워서는 별로 잘한 것 같지가 않다. 그러나 10년이면 의미 있는 차이가 생길 수 있고, 50년이면 대단한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러나 그 대단한 성장을 이루고 지켜가기 위해서는 누구나 겪게 되는 예측 불가능한 수많은 오르막 내리막을 견디고 살아남아야 한다."

 

이러한 문장들은 힘든 시기에 투자자들이 마음을 다잡고 장기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는 말처럼, 지금은 힘들지만 언젠가 다시 신고가를 경신하고 높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투자를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항상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시장을 떠나지 않겠다, 어떻게든 버티겠다"는 마음으로 투자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추가 매수도 시작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웃으면서 여러분과 함께 성공 스토리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성공 투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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