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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투자

첫 집 매수 고민, 염창동 동아 vs 청량리 홍릉동부

by 마켓핑크 2025.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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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앞두고, 우리 부부의 첫 집을 어디로 정해야 할까요?”


오늘은 제가 최근 커뮤니티에서 본 글 중 정말 ‘우리 이야기 같다’ 싶은 고민을 하나 소개해 드리려 해요.

제목부터 마음에 꽂히죠.

“첫집 매수 고민 ; 염창 동아 vs 청량리 동부”

14개월 아기를 키우는 신혼부부가
첫 집을 사기 직전,
‘염창동’과 ‘청량리’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예요.

가격도 비슷하고, 연식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남편 출퇴근 vs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부딪히는 상황이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예요.


1. 현실적인 배경부터 — “우리 집 상황도 비슷했어요”

작성자님 부부는

  • 14개월 아기 육아 중
  • 남편 직장이 삼성역
  • 예산은 8억 중반대

이 정도면 요즘 30대 부부의 전형적인 ‘실거주+투자 병행형’ 프로필이에요.

즉,

“당장 애 키우기 좋은 동네 vs 향후 갈아타기 가능성 높은 입지”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보고 있는 거죠.


2. 후보 1. 염창동 동아아파트 — “균질성과 학군, 하지만 약간의 정체감”

매매가: 8.7억 (특올수리)
규모: 778세대 복도식
위치: 염창역 도보 18분

한강 바로 옆에 있고,
목동·염창 일대는 이미 ‘생활권이 안정된 지역’이에요.

  • 초, 중학교 품고 있고
  • 동네 자체가 이미 균질화되어 있어서
    큰 변동 없이 꾸준히 유지되는 입지.

이게 바로 염창동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하지만, 단점도 명확합니다.

복도식 구축아파트 밀집, 동네 전체적으로 조금 답답한 분위기.

사실 이건 실제로 걸어봐야 느껴져요.
가을 저녁 산책길 걸으면 한강이 보여서 좋지만,
단지 내부는 구조적으로 답답하고, 주차공간이 빡빡하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
남편의 출퇴근 시간이 청량리보다 불리해요.
삼성역까지 편도 약 50분대.
왕복이면 하루 1시간 40분 이상이에요.
매일이면 꽤 큽니다.


3.  후보 2. 청량리 홍릉동부 — “잠재력은 확실, 하지만 아직은 거친 동네”

매매가: 8.5억 (올수리)
세대수: 373세대 계단식
위치: 청량리역 도보 10분

이 단지는 조금 더 작지만,
바로 옆 신축 입주 예정 단지(내년 4월),
맞은편 **대형 재개발 입주(5년 후)**가 있어서
일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뀔 예정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

남편 출퇴근 시간이 편도 20분 단축.

이건 가족 단위에서 실질적인 행복 포인트입니다.
퇴근 시간 20분은,
아기 재우는 시간 한 번 더 같이할 수 있는 ‘하루의 여유’예요.

단점이라면,
지금 당장은 “낙후된 빌라촌을 걸어야 역에 도착한다”는 점.
그리고 상권이 약해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봐요.

“청량리의 낙후는 잠재력의 다른 이름이다.”

GTX-B, C, KTX, 복합환승센터까지
청량리는 향후 ‘동북권의 강남’급 교통허브로 평가받고 있거든요.


4.  데이터로 보면 — “둘 다 전고점 근처, 그러나 상승 여력은 다르다”

작성자님이 정리한 그래프를 보면

  • 염창동 (빨강)
  • 청량리 (파랑)

최근 1년간 거의 비슷한 박스권 움직임이에요.

하지만 차이는 ‘호가 vs 실거래가’에서 드러나요.

  • 염창동: 실거래 대비 +4,500만 원
  • 청량리: 실거래 대비 +1억

즉, 청량리는 아직도 호가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즉,

미래 프리미엄이 이미 선반영 중.


5.  학군 vs 출퇴근, 그리고 마음의 저울

커뮤니티 댓글에도 이런 말이 있었죠.

“학군은 10~20년 걸린다.”
“청량리는 아직 균질성이 떨어진다.”
“염창은 목동 학군권이라 안정적이다.”

다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작성자님은 이미 명확히 말했어요.

“아기 취학 전 타지로 갈아타기 예정.”

그렇다면 이번 매수의 핵심은
**‘아이 초등학교까지 4~5년간 실거주 + 이후 매도 시점의 가치’**예요.

그렇게 본다면 저는

청량리 홍릉동부 쪽으로 살짝 더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왜냐면 향후 5년 내 대규모 입주+GTX 호재가 맞물리고,
재개발로 동네 분위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기 때문이에요.

반면 염창은 이미 성숙한 지역이라,
크게 나빠지진 않지만 ‘업사이드’는 제한적이에요.


6.  감정의 결론 — “첫 집은 마음이 이끄는 곳에 사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거였어요.

“억 단위의 돈을 내고 사는 첫 집이라 너무 많이 고민됩니다.”

정말 그럴 거예요.
저도 첫 집 살 때, ‘수익률’보다 ‘이 동네 공기가 내게 맞나’
그게 더 중요했어요.

부동산은 숫자로 사지만,
살면서 느끼는 건 결국 ‘감정의 공간’이거든요.


7.  다른 대안도 열어두기 — 강동 리버스트, 고덕 리엔파크

 추가로 고민하신

  • 강동 리버스트
  • 고덕 리엔파크

두 곳 다 신축이고, 8억대 초중반이면 접근 가능한 입지예요.
하지만 이 두 곳은 사실상

‘서울 주소지만 하남 생활권’

즉, 실거주는 좋아도
투자적인 측면에서는 강남, 잠실, 청량리보다 한 단계 바깥이에요.

아이 초등 전까지 실거주 후 매도를 고려한다면
입지 확장성 측면에서 청량리 쪽이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정리하자면

구분                         염창동 동아                                                                      청량리 홍릉동부
장점 안정된 학군, 균질한 생활권, 한강 조망 교통 중심 입지, 출퇴근 편의, 재개발 상승 여력
단점 정체된 시세, 복도식 구축 현재 낙후, 상권 미흡
실거주 안정적, 조용함 변화기, 역동적
투자성 완만 중상
향후 5년 전망 완만한 회복 개선 + 상승 기대

 한 줄 정리

“아이 키우는 지금의 나에게 안정감을 줄 곳이냐,
5년 뒤의 나에게 상승 여력을 줄 곳이냐.”

이 질문에 대한 답이, 결국 집을 고르는 기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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