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M7 기업, 그러니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아마존,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 주가를 보면서 “지금 사도 되나?” 고민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보면서 여러 번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주가가 오르긴 오르는데, 이게 ‘정당한 평가’인지, 아니면 ‘거품’인지… 누구도 명확히 말해주지 않으니까 스스로 분석해보는 수밖에요. 그래서 오늘은 M7 기업의 현재 M7 밸류에이션을 ‘영업이익 기반의 PER’(주가수익비율)로 분석하고, 통화량(M2)과도 연관 지어 지금 이 기업들이 고평가인지 저평가인지를 찬찬히 짚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투자에 참고하고 있는 자료들 기반으로 정리했으니, 조금은 색다르고 현실적인 관점에서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
🧭 M7 밸류에이션, PER로 들여다보면 달라진다
많은 분들이 PER을 EPS(주당순이익) 기준으로 보는 게 일반적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영업이익 기준 PER을 선호합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순이익은 세금이나 일회성 비용, 비경상적 손익 등 너무 많은 잡음이 끼거든요. 오히려 기업의 본질적인 수익력을 보여주는 건 ‘영업이익’이니까요.
자, 그럼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1분기까지 M7 기업들의 영업이익 기반 PER을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출처: 각사 실적 발표 자료, 야후 파이낸스 기준 정리)
- 알파벳(GOOGL): 19.95배 – M7 중 가장 저평가
- 애플(AAPL): 약 28~30배 수준
- 마이크로소프트(MSFT): 약 32배
- 아마존(AMZN): 35~40배
- 메타(META): 약 28~31배
- 엔비디아(NVDA): 약 48배 이상
- 테슬라(TSLA): 무려 158배 – M7 중 최고 PER
이 수치만 보면 누가 봐도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고평가 국면, 그리고 알파벳은 저평가로 보이죠. 실제로 저도 작년 말부터 알파벳을 꾸준히 모아왔는데요, 안정적인 광고 수익과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보면 PER 20배도 싸게 느껴질 정도예요.
하지만 단순히 이 수치만 보고 판단하는 건 위험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 모든 수치들은 결국 ‘통화량’이라는 배경 위에 세워진 숫자들이거든요.
💵 M2 통화량 증가와 주가 평가, 무시할 수 없다
우리는 지금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이 풀린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2024년 현재 미국의 M2 통화량은 22조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참고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죠.
즉, 시장에 돈이 엄청나게 풀렸기 때문에 과거 기준의 PER 20~30배는 이제 ‘비싸다’고 단정짓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예전에는 PER 25배만 넘어도 ‘비싸다’고 했지만, 지금은 통화량이 워낙 많다 보니 PER 40배까지도 충분히 정당화된다는 분석도 많아요. 실제로 JP모건이나 모건스탠리 같은 기관들 리포트에서도 “현시점의 밸류에이션은 통화량 비중과 비교해 상대적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고 해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 오해 바로잡기: 고PER = 무조건 거품?
여기서 많은 분들이 착각하는 게 있어요. PER이 높으면 무조건 거품이다? 절대 그렇지 않아요.
예를 들어 볼게요. 엔비디아의 경우, 지금 PER가 48배 이상이지만, AI 반도체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는 상황에서 2025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70% 이상이에요. 미래 이익 증가 속도가 현재 PER보다 훨씬 빠르면 고PER도 정당화됩니다.
또한 테슬라는 비록 PER 158배로 가장 비싸 보이지만, 로보택시·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사업 영역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거예요. 물론 지나치게 높은 기대감이 반영된 건 경계해야겠지만, 단순히 숫자만 보고 ‘비싸다’고 판단하는 건 위험합니다.
🔍 현실적인 투자전략: 구글, QQQ, 그리고 금
자, 그러면 현실적인 투자 전략은 어떻게 짜야 할까요?
저는 세 가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첫째, 저평가된 우량주는 지금도 매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특히 **알파벳(구글)**은 광고와 클라우드라는 양대축이 안정적이고, PER도 낮은 편이라 밸류 대비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어요. 단, 구글은 독과점 이슈로 인해 미국 정부의 분할 압력을 받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로 감안해야 해요.
둘째, QQQ를 지수 하락 구간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아래처럼 단계별로 나눠서 진입하는 식이죠:
- 나스닥 15,000 이하: 20% 매수
- 14,000선: 추가 20%
- 13,000선: 추가 20%
- 12,000선: 추가 20%
- 10,000선: 전량 매수 (몰빵 전략)
셋째, 금 실물 투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나 달러 약세 시기에는 금 가격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확실히 해줘요. 저는 KRX 금현물 계좌를 통해 분할매수하고 있는데, 수수료도 낮고 편리해서 개인 투자자에게 추천드려요.
🧾 결론: 지금의 M7 밸류에이션, 다시 생각해보자
지금 M7 기업들, 겉보기엔 비싸 보일 수 있어요. 특히 테슬라나 엔비디아처럼 PER가 50배를 훌쩍 넘는 기업들을 보면 "이거 너무 거품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통화량이라는 배경, 그리고 미래 성장성이라는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과거 PER 기준만 들이대면, 오히려 좋은 기회를 놓칠 수도 있어요.
다시 말해, 지금의 M7 밸류에이션은 단순히 “비싸다 vs 싸다”의 싸움이 아니라 **“이 기업이 앞으로 얼마나 더 벌 수 있을까?”**라는 미래를 예측하는 싸움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전량 매수보다는, 리스크를 분산하면서 저평가 종목 선별 + 유동성 흐름 확인 + 분할매수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훨씬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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