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수익이 날 때마다 불안해지는 나, 이상한 걸까요?
주식 투자에서 흔히 말하죠. “하락은 견디는데, 수익은 못 견디겠다.”
이게 딱 저의 이야기였어요.
주가가 떨어졌을 땐 ‘기업은 망하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홀딩이 됩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주가가 5%만 올라가도 괜히 불안해져서 팔고 싶은 마음이 솟구칩니다.
그래서 팔죠. 그러고 나면 또 올라갑니다.
그러면 또 아쉬움이 밀려오고, 다음에는 꼭 더 오래 가져가야지 다짐하지만 결과는 똑같습니다.
그래서 고민 끝에 선택한 게 바로 커버드콜 투자예요.
처음엔 고배당 ETF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투자하면서 느낀 건
**‘내 성향을 교정해주는 심리적 도구’**라는 점이었습니다.
오늘은 바로 이 커버드콜 투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
그리고 실제 포트폴리오 구성과 활용 전략까지
제가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해드릴게요.
📌 본론: 커버드콜 투자란 무엇이고, 왜 선택했을까?
✔ 커버드콜 ETF는 익절을 ‘자동화’해주는 도구
커버드콜 ETF는 쉽게 말해,
주식을 보유하면서 콜옵션(매도권)을 팔아서 수수료를 받는 구조입니다.
그 수수료는 결국 배당처럼 매달 혹은 분기마다 정산돼 투자자에게 분배됩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단순한 고배당이 아니라
내가 수익을 내고도 팔지 못하는 심리를 자동으로 해소해준다는 것이에요.
즉, “내가 10% 먹으면 팔고 싶지만, 타이밍을 못 맞추니… 그냥 커버드콜로 배당 받자.”
이게 바로 저 같은 사람에게 커버드콜 투자가 맞는 이유였습니다.
✔ 커버드콜 투자는 얼마나 줄까? 숫자로 보는 기대수익
대표적인 커버드콜 ETF인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커버드콜의 경우,
2024년 기준 연 분배금은 약 15% 수준에 달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인 나스닥 성장률인 연평균 8%보다 훨씬 높은 수치지만,
그만큼 주가 상승폭은 제한되죠.
즉, 대신 수익을 미리 배당 형태로 받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수익률만 놓고 보면 본주 투자보다 낮지만,
배당을 확정적으로 받으면서 마음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 커버드콜은 단순 고배당이 아닌 ‘심리통제 장치’
보통 투자자들은 하락장엔 ‘언젠가 오르겠지’ 하며 버팁니다.
문제는 수익이 났을 때의 심리입니다.
"이거 더 오르나? 팔까? 말까?"
그래서 더 올라가도 못 사고, 떨어지면 아깝고...
이게 계속 반복되면 투자 자체가 스트레스입니다.
커버드콜은 그런 저에게 익절이라는 부담을 없애줬습니다.
“어차피 배당으로 나올 거니까 기다리자.”
이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배당이 들어오면, 그걸 다시 활용할 수 있어
레버리지 ETF나 고점 매수 기회를 잡을 자금으로도 활용이 가능했습니다.
✔ 실제 운용 중인 커버드콜 포트폴리오
제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커버드콜 ETF 포트폴리오는 아래와 같아요:
- TIGER 미국나스닥100 타겟커버드콜: 4000만 원, 연배당률 약 15%, 월 50만 원
- TIGER 미국TOP10 타겟커버드콜: 3000만 원, 연배당률 약 10%, 월 25만 원
- NVII: 2000만 원, 연배당률 약 30%, 월 50만 원 (레버리지 커버드콜)
- BLOX: 1000만 원, 연배당률 약 30%, 월 25만 원
- QQQI: 연 배당률 15%, 익절 시 수익금으로 비중 확대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짜고,
1,2번은 안정적인 배당용 / 4,5번은 단기 회전 / QQQI는 수익금으로 매수.
그리고 받은 배당은 재투자하지 않고 그때그때 시장 상황에 맞춰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레버리지 매수, 저점 ETF 매수, 혹은 본주 매수 등으로 다양하게 운용해요.
✔ ISA 계좌와 커버드콜의 찰떡궁합
저는 일부 커버드콜 ETF를 ISA 계좌에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게 꽤 효율적입니다.
왜냐면 커버드콜은 분배금이 많기 때문에
과세 부담이 큰 상품이거든요.
하지만 ISA 비과세 한도 내에서는
이 배당금에 대해 세금을 거의 내지 않으니
수익률을 그대로 지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ISA 계좌는 평가액 기준으로는 마이너스인데,
분배금 수령 총액 기준으로는 4% 이상의 회복을 보여주고 있어요.
배당금이 투자 원금의 방어벽이 되어준 셈이죠.
📌 결론: 커버드콜 투자는 수익률보다 ‘지속가능성’의 전략
많은 투자자들이 커버드콜을 단순히
**“덜 버는 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맞습니다. 커버드콜 투자는 본주의 급등을 따라가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식 시장은 항상 오르기만 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투자자일수록 잦은 매도와 재진입을 반복하게 되죠.
이때 커버드콜은 그 불안함을 안정감으로 바꾸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에게 커버드콜은 ‘익절부절’이라는 불안감을 잡아주는
심리적 안전장치이자,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수익률은 다소 낮을지라도,
시장에 오래 머무르게 해주는 전략이 결국 승리의 열쇠라는 걸
여러 해에 걸친 경험으로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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