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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절세계좌, 같은 포트폴리오 담아도 될까? ISA·연금저축·IRP 전략 제대로 짚어보기

by 마켓핑크 2025.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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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계좌, 같은 포트폴리오 담아도 될까?

ISA·연금저축·IRP 전략 제대로 짚어보기

솔직히 말해, 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어요. '좋은 ETF 몇 개 뽑아서 세 계좌에 그냥 쭉쭉 복붙하면 되는 거 아냐?' 이게 제 투자 시작 초기의 마인드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수익률, 세금, 리밸런싱 문제까지 고려하다 보니... 생각보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혹시 여러분도 같은 고민 해본 적 있으신가요?

"ISA, 연금저축, IRP에 다 같은 ETF 담아놨는데 괜찮은 걸까?"
"리밸런싱은 어떻게 하지?"
"굳이 다르게 구성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요즘 부쩍 이런 질문이 많아졌어요. 오늘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과 최신 데이터, 그리고 다양한 투자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절세계좌 포트폴리오, 복붙보다 전략이 먼저다

먼저 정리하고 갈게요. 절세계좌는 ISA, 연금저축, IRP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에요. 이 세 가지는 공통적으로 세금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 묶이지만, 실제 운용 방식과 제약은 꽤 다릅니다.

계좌명주요 혜택특징
ISA 수익 200~400만 원까지 비과세 5년 만기, 유연한 입출금
연금저축 연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 55세 이후 연금 수령 가능
IRP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연금 수령 시 저율과세 자산 구성 제약 있음(70% 이내 위험자산)
 

바로 여기서 전략 차이가 생깁니다. 절세계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단순히 똑같은 ETF를 넣는 것보다 각 계좌의 목적, 세제 혜택, 운용 제약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분산하는 게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어요.


많은 이들이 하는 오해, ‘같이 담는 게 더 안전하지 않나?’

많은 분들이 **"세 계좌에 동일 포트폴리오를 담으면 리밸런싱도 쉬우니까 오히려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저도 그렇게 해본 적이 있어요. 미국 고배당 ETF, 나스닥100, S&P500, 배당귀족 ETF 등을 세 계좌에 똑같이 넣고 포트 비율만 조절했죠.

처음엔 그게 편했어요. 관리도 쉽고, 수익률 확인도 한눈에 되고. 그런데 이 방식에는 세 가지 맹점이 있었어요.

  1. 세금 최적화가 안 됨
    ISA는 해외ETF 수익에 대해 9.9% 분리과세가 적용되는데, 연금저축은 3.3~5.5% 저율과세로 더 유리할 수 있죠. 예를 들어, 매달 배당이 들어오는 ETF는 연금저축에 담는 게 더 유리할 수 있어요.
  2. 계좌 제약 무시
    IRP는 위험자산을 70%까지만 담을 수 있어요. 고위험 테마 ETF를 많이 담고 싶어도 물리적 한계가 생겨요.
  3. 목적 혼동
    ISA는 중단기 목표로 쓰는 분들이 많지만, 연금저축과 IRP는 퇴직 후 사용이 전제예요. 자금 인출 시기나 용도가 다른데 동일 포트를 복붙하는 건 투자 목적과 맞지 않아요.

계좌별 전략, 이렇게 구성해보세요

자 그럼, 어떤 기준으로 포트를 구성해야 할까요?
제가 직접 운용 중인 절세계좌 포트폴리오 구성을 기반으로 알려드릴게요.

✅ ISA – ‘중단기 수익 + 배당소득 비과세’ 최적화

ISA는 5년 만기 계좌이므로 중간에 현금화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요. 저는 월배당형 ETF나 고배당 ETF를 넣고, 중간에 배당소득을 이용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어요.

예시 포트

  • SCHD (미국 고배당)
  • QYLD (커버드콜)
  • KODEX 200 커버드콜
  • 일부 국내 고배당주

✅ 연금저축 – ‘장기 성장 + 세액공제’ 활용

연금저축은 55세 이전에 못 빼니까 진짜 장기 성장형 자산에 적합해요. 저는 배당보다는 성장성과 시가총액 기준 ETF를 더 넣고 있어요.

예시 포트

  • IVV or VOO (S&P500)
  • VIG (배당성장주)
  • TDF2045 (라이프사이클형 ETF)

✅ IRP – ‘초장기 안정성 + 제한적 리스크’

IRP는 위험자산을 70%까지만 담을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가 너무 높은 ETF보다는 지수 추종 ETF국채 or 현금성 자산을 함께 넣는 걸 추천드려요.

예시 포트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 ACE 미국10년물국채액티브(H)
  • 국내 리츠 ETF
  • CMA 연동 예금 상품 일부

실제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제가 참여 중인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다양한 전략이 있어요.
어떤 분은 "절세계좌 모두 동일하게 구성하고, 일반계좌에만 개별 종목을 담는다"고 하시고,
또 다른 분은 "ISA는 나스닥 중심, IRP는 TDF 중심, 연금저축은 배당 ETF만 넣는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정답은 없지만, 기준은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결론 : 절세계좌 포트폴리오, 나만의 목적과 계획을 먼저 세우자

결국 중요한 건 계좌마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가예요.

  • 단기 수익을 목표로 하는가?
  • 배당 수입을 확보하려는가?
  • 노후 대비 자산을 키우려는가?

이 질문에 따라 절세계좌 포트폴리오의 구성도 달라져야 해요.
무조건 복붙은 편하지만, 세금과 수익률, 자산배분 관점에서 보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자신의 세 계좌에 어떤 자산이 들어 있는지, 왜 그렇게 넣었는지 한 번 점검해보세요.
그리고 리밸런싱 시기마다 각 계좌의 기능과 특성에 맞게 조정해 나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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